오늘의 단상

 

그냥 살아야 한다고 하니까 아무런 생각 없이 사는 줄 압니다.

그냥 살아야 한다고 하니까 속도 없이 사는 줄 압니다.

그냥 살아야 한다고 하니까 물이 흘러 가는대로 사는 줄 압니다.

그냥 산다고 하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이고 분수를 아는 것이고

내 영역을 아는 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기에

받은 바 은혜대로 믿음의 분량대로 순종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름에 응답하며 살았을 뿐인데 기적 같은 일들이 이루어졌고

주어진 사명을 다 했을 뿐인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

내가 사는 것은 오직 그분에 대한 그분을 위한 그분에 의한 인생일 뿐입니다.

주어진 오늘 맡겨진 사명에 혼신을 다해 순종할 뿐

오늘을 헤아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섬기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살았더니 이루어졌고 이루어진 것으로 놀라고 이루어진 것으로 감사하며

이루어진 것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기다려지고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기대하는 마음은

그분이 부르셨을 때 목적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