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괴와 반 사회적 행위 등으로 한국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가 대전지역에서 효잔치를 내세워 학교 내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포교행위를 하려다 정체가 드러나면서 무산됐다.

신천지대전교회는 최근 전단지 등을 통해 D학교와 함께하는 '용문동 송년 효잔치'를 11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학교급식실에서 진행한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신천지의 이같은 행보는 CBS의 '신천지 아웃 캠페인'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다큐멘터리 방송 등을 통해 신천지의 정체가 폭로되자 자원봉사 등의 위장 활동을 통해 포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제보를 받은 대전CBS는 해당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고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학교와 대전시교육청은 신천지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학교시설물 대여를 취소하기로 신천지측에 20일 통보했다.

학교관계자는 "우리도 몰랐다. 종교와는 전혀 관계없이 효잔치를 한다고 하니까 좋은 뜻으로 하는 줄로만 알고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천지측은 시설물 대여가 취소되자 학교와 교육청을 잇따라 방문해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지만 학교측과 교육청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종교집단에게 공공시설을 빌려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천지측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한국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 등이 위장 봉사단체 등을 내세워 이를 알지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포교에 나서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출처 : http://dj.local.cbs.co.kr/Nocut/Show.asp?LocalCD=10201070&NewsCD=3394387